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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MX MASTER 3 마우스 리뷰IT 제품리뷰 2022. 6. 12. 13:19
몇 년 전 구입해 사용하던 MX MASTER 2S의 사용 경험은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MX MASTER 3 마우스가 출시되었을 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했다.
이 글은 MX MASTER 3 마우스를 주로 맥북에 연결하여 사용해본 후 남기는 리뷰이다.
장점
-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마우스 그립감이 좋다. (일반 성인 남성 기준)
- 자석을 이용한 마그네틱 휠이 적용되어 휠을 굴릴 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고 조용하다.
- 무한 휠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스크롤 많이 해야 할 경우 손쉽게 스크롤할 수 있다.
- 위/아래 휠 뿐 아니라 좌/우 스크롤 휠도 존재하여 좌/우 스크롤도 손쉽게 할 수 있다.
- 엄지 손가락 부분에 존재하는 버튼을 누른 채 마우스를 위/아래/왼쪽/오른쪽으로 움직이면 별도로 지정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어 평소 많이 사용하는 동작(예, 복사/붙여 넣기 등)을 마우스의 간단한 제스처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해 놓으면 꽤나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충전 속도도 빠르다.
단점
- 휠 동작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맥북에 연결했을 때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휠로 스크롤 할 때마다 스크롤되는 양이 다르다.
- 마우스가 꽤 무겁다. (141g)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거나 평소에 가벼운 마우스를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운 무게다.
- 다른 로지텍 마우스와 마우스 포인터 움직임의 느낌이 약간 달라 어색함을 준다.
업무용 마우스의 끝판왕 MX MASTER 시리즈
MX MASTER 시리즈 마우스는 업무용 마우스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나도 MX MASTER 2S 마우스를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했었고, 그런 이유로 MX MASTER 3 마우스도 아무런 고민 없이 구매했다.
사용해본 결과 역시 MX MASTER 시리즈답게 업무용 마우스로서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괜찮은 마우스였다.
패키지 구성. 유니파잉 수신기, 마우스 케이블이 들어 있다.
탁월한 그립감
MX MASTER 시리즈는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왼손잡이용 디자인도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마우스를 쥐었을 때 손에 촥 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일반적인 성인 남성 손 크기 기준이고, 손이 작은 여성에게는 마우스 사이즈가 커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MX MASTER 2S 에서는 뒤로 가기/앞으로 가기 버튼이 약간 겹쳐 있어 엄지손가락으로 클릭할 때 약간 신경을 써야 했지만, MX MASTER 3 에서는 두 버튼이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고 엄지손가락으로 편하게 클릭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좌/우 스크롤 휠도 평상시에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이 역시 사용하기 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01손에 촥 감긴다. 0123왼쪽 : MX MASTER 3, 오른쪽 : G PRO 무선
마우스 제스처로 편하게 단축키 사용
MX MASTER 시리즈 마우스에는 엄지 손가락 부분에 제스처 버튼이 존재한다.
이 버튼을 클릭한 상태로 마우스를 위/아래/왼쪽/오른쪽으로 움직이면 각 방향에 설정 해놓은 특정한 동작이 수행된다.
(물론 이 때 마우스 커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평상시 복사/붙여넣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키보드로 Cmd(Ctrl) + C/V를 누르는 게 번거로울 수 있는데
왼쪽 방향에 복사, 오른쪽 방향에 붙여넣기를 지정해놓고 제스처 버튼을 누른 상태로 마우스를 왼쪽 /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손쉽게 복붙이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는 맥북의 데스크톱 전환을 왼쪽/오른쪽 제스처로 설정해놓고 사용하고 있는데 꽤나 편하다.
Logi Options 프로그램을 통해 제스처 각 방향에 동작을 설정할 수 있다.
스크롤을 빠르고 쉽게. 무한 휠!!
MX MASTER 3에는 무한 휠 기능이 있다.
스크롤 해야 하는 양이 많을 경우 아주 편하게 스크롤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일반적으로 휠을 굴리면 탁! 탁! 걸리면서 정해진 만큼만 휠이 돌아간다면
MX MASTER 3에서는 휠을 강하게 한쪽 방향으로 굴리고 손가락을 떼면 휠이 걸리는 느낌 없이 그 방향으로 휘리리릭~ 돌아가게 되어 내가 계속 휠을 굴리지 않아도 화면이 스크롤이 된다.
무한 휠은 좋은데... 그냥 휠이 이상해...
MX MASTER 3의 휠을 굴리는 느낌은 고급스럽고 위에서 언급한 무한 휠 기능도 아주 편리하다...
그런데...
휠에 이런 좋은 점을 다 집어 삼키는 문제점이 하나 있다.
똑같은 느낌으로 휠을 굴려도 어떤 때는 조금만 스크롤이 되고 또 어떤 때는 많이 스크롤된다.
즉, 그때 그때 스크롤되는 양이 다르다.
물론 내가 섬세하게 신경 써가며 휠을 굴리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그냥 화면을 스크롤하고 싶을 뿐인데 그렇게 신경 써가며 휠을 굴려야 될 일인가 싶다.
이게 평상시 평온한 마음으로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급한 일이 생겨 마우스를 휙! 휙! 빠르게 움직이고, 휠을 급하게 굴리다 보면 이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그래서 예상보다 많은 양이 스크롤되어 순간적으로 멈칫하게 된 적이 많았다.
가뜩이나 마음도 급한데 마우스마저 내 마음대로 동작을 안 할 때면 어찌나 속 터지 던 지...
정말 이 마우스가 마음에 들어 업무용 주력으로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 휠 문제 때문에 개인적으로 불편함을 너무 많이 느껴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손목이 아픈 것 같아...
MX MASTER 시리즈 마우스가 전통적으로 무거운 편에 속하긴 한다.
그런데 MX MASTER 3 마우스가 유독 더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MX MASTER 3 마우스를 사용하기 전에 게이밍용 가벼운 마우스를 오랫동안 사용해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적응의 문제인 것 같고 적응되고 나면 무거운 마우스 나름의 사용하는 맛이 있다.
총 3대의 기기에 연결이 가능하다
결론
난 정말 이 마우스의 대부분이 마음에 들었었다.
고급스러운 느낌, 편한 제스처 동작 지원, 무한 휠, 좋은 그립감 등...
하지만 내 맘 같지 않은 휠이 불편해서 도저히 계속해서 사용할 수 없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나는 유독 예민하게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나중에 이 휠 동작이 패치 등을 통해 개선이 된다면 정말 잘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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